글또 10기 참여자 관점, 운영자 관점의 다짐


  • 글 쓰는 개발자 모임 - 글또 10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저는 글또 5기까지엔 글을 작성하고, 6기~9기 때는 글또를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운영자 관점에서 참여하다보니 글이 없었는데, 10기는 마지막이니! 의미를 담아 다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 글또 10기 참여자 관점, 운영자 관점의 다짐을 공유합니다

글또 10기

  •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글또 회고, 다짐 글이 언제인가 찾아보니 글또 4기 운영 회고 및 글또 5기를 준비하며 쓰는 글. 벌써 4년 전이고, 그 사이에 4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 이 시기엔 회사를 다니면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서 엄청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시기
    • 코로나도 있었고, 온라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진행했다
  • 글또는 시스템적으로 매 기수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8기 때 또봇이 처음 등장했다
    • 또봇이 등장한 후, 이모지를 남겨서 글을 체크하는 방식 대신 별도의 모달을 통해 글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 사람들이 이모지를 누락했던 케이스가 사라지고, 점점 더 시스템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리고 글또는 매번 기수가 진행되면서 계속 디벨롭을 해왔고, 10기 때도 새로운 시스템이 생겼다
  • 포인트 시스템
    • 또봇을 만들어주신 은찬님과 구의 탐탐에서 이야기를 할 때 포인트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 은찬님이 이야기를 듣고 흥미롭게 들어주셨고, 빠르게 구현을 해주셨다.
    • 과거부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글또에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하면 어떨까 싶었다
    • 포인트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 글또의 활동을 통해 명시적으로 보이는 것이 “글”이였다면, 이젠 글이 아니어도 포인트나 관계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 9기 때 데달부(현 CRM 크루)에게 Push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글을 작성하고,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보여주게 되었다
    • 개발 관점에선 데이터 로깅을 배치로 진행하다가 실시간으로 하는 것으로 변했다. 이건 데이터 직무를 하는 사람들 관점에서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언젠가 발표로 풀지 않을까 싶다. 직접 개발을 하지 않았지만 아키텍쳐 설계를 할 때 은찬님에게 가이드를 드렸다.
    • 글을 제출할 때, 공지사항에 이모지를 남길 때, 특정 조건을 달성할 때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 사람들의 사용 데이터를 보면서 기능을 조금씩 추가하고 있다
      • 글 제출을 1등으로 할 때 포인트, 연속으로 글을 작성할 때 콤보 등. 게임 기획을 위한 책도 보고 고민도 하며 만들고 있다

  •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 익명 커뮤니티 같은 곳을 보면 점점 차갑고, 냉소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내가 있는 곳은 조금이나마 더 따뜻한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설계하고 싶었다
    • 9기 땐 감사함을 외치는 것을 해보려고 했으나, 이게 잘 동작하기 쉽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에
    • 그래서 감사함을 표시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고, 그것을 전달하는 것을 생각했다. 포인트 시스템과 연계해서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기획하다보니 포인트를 주는 것보다 별도로 감사함을 전달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감사함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 이게 종이비행기로 탄생했다
      • 누군가에게 종이비행기를 보내고, 사람들은 자신이 보낸, 받은 종이비행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사람들이 서로 종이비행기를 잘 보내려면 잘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 연결하는 것을 고민 중
    • 종이비행기 외에 대나무숲은 여전히 따뜻하고, 소모임 채널에서도 잘 활동해주고 계신다

  • 운영진 크루
    • 운영진은 34분이 계신다. 운영진의 내부 팀을 크루라고 부르는데, 여러가지 역할이 새로 생기기도 하고 과거 운영진을 하셨던 분들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도 한다
    • 각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수행하면 글또의 전체적인 만족도가 더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목적 조직처럼 구성되고 있는 점도 흥미롭고, 각 크루에 계신 분들이 활동을 하시고 그런 내용들을 글또 웹페이지에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이드 프로젝트지만 잘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이분들의 커리어도 더 잘 되시면 좋겠다
    • 운영진 MT도 가는데, 가서 서로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길
    • 마지막으로 운영할 예정이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전수하려고 하고 있다. 암묵지들을 잘 정리해두고, 이것도 최대한 전수하고 가야겠다는 생각
    • 오프라인 모임을 매 기수 반상회라고 했었는데, 이번엔 전체가 모이는 행사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640명이 되는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책임감이 있다. 많은 분들이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 글또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글또 웹페이지에 하나씩 정리해서 올릴 예정


글또 10기 운영의 핵심

  • 글또 비전과 동일하다
    • 사람들이 글을 잘 작성하도록 돕고
    •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 2가지가 제일 핵심이라,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계속 생각한다
  • 어떤 분들은 글만 쓰고 싶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것
    • 제일 핵심인 글쓰기는 모두 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점진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할 예정
    • MBTI가 I더라도 사람들은 만날 수 있다. 만나기까지 힘든데, 막상 만나면 좋은 경험을 했다라는 글을 많이 봤다
  • 소모임 채널의 활성화에 따라 글또 슬랙의 리텐션이 높아진다(당연하게도)
    • 그래서 소모임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달해보기
    • 소모임 채널의 주인분들을 4장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글또라는 마을이 있고, 그 안에 소모임 사장님도 계셔서 마을을 조화롭게 꾸릴 수 있게 되는 것
  • 5년, 10년 후에 글또를 하신 분들이 그리워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보기
  • 글또 11기에 질문이 종종 들어오지만, 지금은 크게 생각이 없다. 나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지 변화를 고민하는 시기고 글또를 지금 형태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 이후 커뮤니티가 어떻게 되는지는 OT 때 말했으니 나중에 다시 다뤄볼 예정
    • 마지막을 잘 정리하기 위해 국가가 어떻게 사라지는가, 생물이 어떻게 없어지는가 등을 찾아봤는데 참 잘 마무리하기 파트는 내용이 적다.
  •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 어떤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글또 운영이 요즘 즐겁다(하 이러면 안되는데) 포인트 시스템도 재미있고, 많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
      • 그래도 일단 정리는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즐겁게 해보자
      • 그 이후는 끝나갈 쯤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지금이 중요하다


글또 10기 참여자 관점

  • 오랜만에 글을 다시 작성한다. 최근에 글이 적었는데, 동기부여가 덜 되어서 글을 덜 작성했다.
    • 연차가 쌓일수록 스스로에 대한 검열이 생기는데 이런 현상이였던 것 같다. 공부한 내용은 노션에 많은데 글로 작성한 것은 적다
    •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하나씩 다시 기록하기로. 기록도 습관이라 계속 써야 그 관성이 유지된다
    • 인스타그램, 유튜브도 요즘 멈췄는데 이게 다 한번씩 겪는 그런 과정인 것 같다. 갑자기 무언가를 작성하고 공유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해야 쌓인다.
  • 글 작성한 것들이 지나고 나면 참 뿌듯하다. 멘토링을 하거나 기술적인 자문을 할 때 과거에 작성한 글이 도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나의 글을 논리적으로 잘 접근해서 만들기
  • 글쓰기 세미나는 과거부터 총 5회 이상 진행했는데, 이젠 이 내용을 인프런에 글쓰기 강의로 올릴 예정. 인프런에 올리는 것이 빠를지 10기 글쓰기 세미나가 더 빠를지 모르겠지만, 일단 최대한 시도해보기


어떤 글을 작성할 것인가?

  • 이번엔 데이터 엔지니어링 글, 나의 평소 생각(철학, 원칙)에 대한 글을 주로 작성 예정
    • DuckDB, Airbyte 등
    • 이런 도구들을 사용해서 스타트업에서 적당한 규모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하기 글을 작성할 예정
  • 데이터 분석 과정에 대한 것도 정리해볼 것 같은데, 구체적인 케이스보다 전체적인 Overview를 나타내는 글 위주를 생각하고 있음
  • 그리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주제가 있는데, 이건 영상으로 풀지 글로 풀지도 고민. 둘 다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만들고 고민할 예정
  • 요즘 보고 있는 논문도 있는데, 해당 내용도 정리할 예정
  • 개인 사업자의 삶 2년 회고도 가능할 것 같고, 어떤 부분이 더 개선되면 좋을지도 정리할 수 있음
  •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생각도 있는데, 이것은 조금 더 진행된 후에 글로 작성할 것 같다. 결정을 하고 시간이 지난 후 어떤지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 타인에 의해 소재를 발굴하려고 하면 한계가 있다. 타인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대문. 그래서 내 내면에서 내가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요즘 처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아이유님 콘서트에 갔다가 과거의 내 꿈은 무엇이였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 이 질문은 살면서 계속 따라올 질문이라 답을 내려고 하는 것보단 주기적으로 생각하는 시기를 가지고 있다
  • 조금 더 내가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야 할 것. Comfort Zone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시도를 할 것
  • 호명사회 책을 읽고 있는데, 요즘의 현실을 잘 반영한 책이라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 했던 것과 나의 원칙들을 잘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 원칙은 스스로 정리하고 있다. 이 부분은 더 쌓이면 블로그가 아닌 별도의 공간에 기록할 예정


정리

  • 오랜만에 글또 다짐을 작성하니까 기분이 새롭다. 6개월 후엔 어떤 것들을 또 경험할지 기대된다
  • 작성한 내용을 최대한 지키려고 시도해보기. 주기적으로 이 내용을 보면서 내가 하려고 했던 바로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 이런 기록이 쌓여서 나의 경험이 된다



  • 글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 : 약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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