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마음가짐
- 이 글은 일을 잘한다고 느낀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한 글입니다.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아요.
- 키워드 :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신입 마음가짐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최근에 강의 수강생분에게 질문을 받았다. 신입 데이터 분석가 관점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까요?
- 넓은 질문이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들에 대해서 공유했는데, 이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해본다
- 우선 내가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고, 신뢰할 수 있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수 있어서, 이 정의부터 하는 것이 시작인 것 같다
- 그리고 직무마다 직무 특성을 고려한 일을 잘한다를 정의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가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Action Item 중에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Action Item을 제시하는가?
- 직무 외에도 연차가 쌓이면 하나의 Task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도 고려한다.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 내가 본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이게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고, 다른 특징도 있을 것이다
소통이 잘 되는가
-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다른 팀원들과 소통을 하는 경우도 있고 팀장님과 소통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팀과 소통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된다
- 이 때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느껴진다
- 그럼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 이것도 굉장히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는데, 나는 “맥락을 전달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를 소통이 잘 된다고 정의한다
- 맥락을 전달한다는 것
- 모든 일에는 맥락이 존재한다. 어떤 상황이여서 지금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고 또는 어떤 맥락에서 갑자기 의사 결정을 다르게 하기로 했고 등. 이런 맥락이 Why와 유사하다.
- 사람들이 어떤 것을 보고 왜?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먼저 맥락을 전달하는 경우가 좋았다
- PM분들과 일할 때 맥락을 자세히 공유하는 경우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코칭을 할 때도 그 사람의 고민의 맥락을 들을 때 더 좋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그래서 항상 시작할 때 맥락을 같이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했다
- 팀원이 이슈를 겪을 때, 스스로 시도하다가 빠르게 내게 공유해주는 경우가 좋았다. 마감 기한이나 납기 직전에 안된다고 공유하면 그건 해결하기 참 어렵다. 안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기에 이슈가 생기면 적절하게 SOS를 치는 것도 중요하다
-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한다는 것
- 상대방이 궁금해하기 전에 먼저 공유하는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 이건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내가 본 사람들은 문서 정리를 잘 해두고, 누가 필요하다고 할 때 그 정리 문서를 바로 제공했다
- 즉, 소통을 잘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록을 사용했던 것
- 혹은 사람이 직접 답변하지 않아도 되도록 특정 키워드를 포착하면 자동으로 특정 문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슬랙 옵션을 설정하기도 했다
- 요즘은 LLM이 발전하면서 이런 것들을 더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필요 이상의 정보를 주는 것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아닐 수 있다. 적절한 수준의 정보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한꺼번에 모든 내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
- 서로 대화를 나눈다는 간단하게 담소를 나눈다 이런 맥락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 한번 더 물어보고 합의를 하는지를 의미한다.
-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오해를 없애고, 정의를 맞추고, 만약 의견이 다르면 추가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 이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좋은 질문을 하는 역량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면 좋다
예측이 가능한가
- 예측의 정의 : 미래에 발생할 일이나 상황을 미리 짐작하여 판단하는 것
- 팀장 입장에서 팀원이 예측 가능한가?
- 혹은 같이 협업하는 입장에서 동료가 예측 가능한가?
-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작업하는 것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라 생각한다
- 처음 입사한 사람은 예측이 어렵다. 왜냐하면 같이 일한 데이터(경험)이 적기 때문
- 같이 일을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경험이 쌓이고, 이런 경험 기반으로 예측을 하게 된다
- 여기서 많이 발생하는 이슈는 업무의 예상 완료일이 늦어지는 경우다
- 늦어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늦어진다고 공유만 하면 된다
- 하지만 이렇게 늦어진다고 말하는 것도 신입 시절엔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신입 시절에 내가 예상한 일정보다 +1~2일 정도 추가해서 말하고 빨리 끝나면 빨리 공유했다. 항상 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딜레이가 생기는데, 최초에 공유한 일자 안에 해결한다면 다른 사람 입장에선 말한 일정을 지키는 사람이 된다
- 그렇다고 이걸 잘못 이해해서 항상 일정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얼마나 걸릴지 잘 예측할 수 있다면 정확한 일자를 주는 것도 좋다. 신입 시절에만 사용한 방법
하나의 Task가 아니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가?
- 신입 시절에는 내가 받은 업무 하나만 봤다면, 연차가 쌓일수록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요소가 나오게 된다
-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보면 거시적인 관점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가?를 의미하는 것 같다
- 회사의 비즈니스 전체 상황을 이해하고(비즈니스 모델을 알면 좋은 이유) 그 상황에서 회사/조직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것
- 그래서 단순히 지엽적인 부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고 많은 조직에서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예를 들어, 데이터쪽에선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상황이거나 데이터 쿼리 추출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 그 부분이 병목이기에 이걸 해결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가 공유해주는 것보다, 스스로 탐색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도 나누고, 거시적인 관점으로도 보고, 여러가지를 고민해야 한다
- 신입 시절에는 Task에 집중하고, 주변의 시니어분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배워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순위 선정 및 선택과 집중
-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아 다 해야지!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 이럴 때 우선 순위를 선정해서 제일 중요한 문제부터 하나씩 푸는 것이 필요하다
- 이게 말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선 순위 없이 모두 다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목표가 막연할 경우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한번에 달성하기 어렵다고 하면 일정을 나눠서 쪼개서 실행한다
- 또한 그 과정에서 시간 관리를 잘 진행해서 필요한 것들 위주로 진행한다
마음 관리
-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회복탄력성도 좋은 편이였다. 마음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인데, 일을 하다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아쉬운 일도 있다. 예를 들어, 기능을 배포했는데 예상보다 지표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
- 이게 1번이라면 다시 하지! 라고 하는데 여러번(3회 이상)이 되면 좌절을 겪을 수 있다. 아 난 안되나? 이런 생각
- 그럴 때 마음을 다시 다 잡고, 흠 여태까지 시도를 아예 방향을 바꿔야 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어떤 시도를 하려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
- 그래서 마음을 관리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으면 좋다
- 또한 안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발전하려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느꼈다
- 안 된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오 이렇게 해볼까요? 이런 방향? 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고민해보고 말씀드릴게요! 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좋았다
- 남탓할 시간에 뭘 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핵심
- 운동도 좋고, 요가, 명상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나에게 맞는 마음 관리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기록
- 일을 잘하는 사람은 기록도 잘한다. 단순히 내용을 모두 다 기록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방대한 내용에서 핵심만 요약해서 정리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 핵심을 정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
- 이걸 잘 하려면 일단 기록을 많이 해야한다. 기록을 많이 하면서 이 기록의 핵심은 뭐지? 어떻게 정리해야 하지? 어떻게 전달하지? 고민하면 된다
- 신입 시절에 매일 업무 일지를 쓰면서 뭘 해야하고, 어떤 것은 늦어지고 있는지 파악했다
- 업무 일지는 TODO 느낌으로 쓰기도 하고, 회사의 문서 시스템에 기록하기도 했다. 중복으로 기록하는 것보단 하나에만 기록을 하는 것이 좋았다
- 회의록 기록도 비슷한데, 회의를 할 때 항상 핵심을 기록하며 회의에 참여했다. PM이나 회의를 기록하는 사람이 있어도, 내 방식으로 정리하고 누군가 정리했을 때 내 관점에서 빠진 것이 있으면 같이 채워주곤 했다.
- AI가 발전해서 기록을 잘 해주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는 이 부분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AI는 보조적으로 쓰는 용도라 생각한다
-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경우에 사전에 생각할 부분을 기록하고, 참여자들에게 공유하고, 그 부분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일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였다. 이것은 기록과 커뮤니케이션이 모두 발현된 케이스였던 것 같다
- 기록을 많이 하다보면, 나의 프로세스까지 기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그것을 토대로 프로세스 시각화까지 하면 업무의 흐름까지 알 수 있어 좋다
- 더 나중에는 이 기록이 나의 원칙이 된다. 나의 기준이 생길수록 단단하게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리
- 일단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씩 작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요소가 생각날 것 같다.
-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야지
- 신입 시절에 내게 오는 다양한 피드백을 기록하고 그것을 발전시킨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피드백으로 받아보면서(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개선하니까 그게 쌓여서 내 특징이 되었다
- 이런 특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 관점에서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후의 내가 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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