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 기억하고 싶은 14가지
- 2023년도 이제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여러분들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 매년 이 시기엔 1년을 마무리하며 회고하고 있습니다. 회고의 목적은 제 1년을 간단히 글로 정리하기 위한 목적과 누군가 저의 2023년(저의 7년차)에 대해 물어보면 공유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여러분들의 1년을 생각하시면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회고 글을 작성하기 전에 과거에 제가 작성한 회고 글을 보고 글을 작성하곤 합니다. 과거의 기록이 매우 소중하단 생각이 들어요
- 2023년의 회고 글은 기억하고 싶은 사건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 과거 회고 글 모음
2023년 - 기억하고 싶은 것
- 1) 인프런 첫 강의 출시
- 2) C 레벨 코칭
- 3) 멘토링
- 4) 데이터팀 코칭
- 5) 번아웃
- 6) 번아웃 회복
- 7) 글또
- 8) 컨퍼런스 발표
- 9) 생산성에 대한 고민
- 10) 독서
- 11) 꾸준함 & 열정
- 12) 노코드
- 13) 새로운 장소
- 14) 새로운 물건
1) 인프런 첫 강의 출시 -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 인프런에 첫 강의(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를 2월에 런칭
- 강의 촬영, 영상 편집, 강의 업로드, 강의 자료 제작, 추천사 받기 등 여러가지를 혼자 진행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성취를 이룬 활동
- 힘들었던 것은 (자신이 정한) 마감이 다가오는데 아직 덜 완성했다는 점이였다. 촬영도 엄청 하고 목도 쉬고 편집도 하고 거의 하루 종일해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 때의 경험이 스트레스 드리븐 성장이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음. 강의를 준비하다보면 자꾸 완벽주의가 발동해서 이 완벽주의를 어떻게 승화할 수 있는지가 핵심인 것 같음. 생각해보면 강의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관점
- 23년 12월 기준으로 강의를 런칭한지 약 1년이 지났고, 두번째 강의 촬영 준비가 거의 끝나간다. 이번엔 많이 진행했던 분야에 대한 강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쓰이긴 한다. 내가 정말 찍고 싶은 강의는 이 다음, 다음 강의 쯔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 강의 촬영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장비를 수정하고, 매크로를 만들어서 더 빠르게 작업한다던지 등.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이것도 나중에 공유를 해야겠다
- 그래도 준비를 열심히 해서 강의는 잘 나왔고, 여태까지 약 천명이 수강하고 계신다
- 위 경험을 했기에 인프런에서 강의 만들기, 온라인 강의 만들기 경험 정리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강의 촬영할 때 경험을 잘 기록해놔서 글 작성은 어렵지 않았고, 발표 자료도 만들어서 “강의 만들기에 대한 강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 강의 만들기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면서 글또에 계신 분들을 강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강의 만들기 모임”도 진행했다. 강의 만들기 모임도 2번째 경험하는데, 느낀 점이 많다. 강의를 정말 만들게 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은 정립되었는데 조만간 실행해볼 예정. 다만 좀 빡센(?) 전략일거라 실제로 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
- 강의 촬영 후엔 바로 데이터 과학자 원칙 책을 집필했다. 대략 50~60쪽 정도의 내용을 작성했고 메타인지 관련한 내용을 작성했다. 데이터 과학자 원칙이라 데이터 과학이나 MLOps 이야기를 할 수 있으나 다른 저자분들과 겹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문제 정의나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들이 팀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메타인지 내용으로 작성했다. 사실 메타인지라고 했지만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라는 주제에 가깝다
- 12월엔 인프런 지식 공유자 연말 파티에 참석했다. 내 강의가 2023년 비즈니스 파트에서 제일 많이 판매되고, 매출이 높은 강의라서 최강 루키상을 수상했다
- 이 때의 경험이 내게 더 열심히 강의 자료를 만들게 하는 동기를 주었다
- 연말 파티 마지막에 나와 비슷한 상황(퇴사하고 강의 만드는 일을 전업으로 하시는 상황)인 김영한님과 20~30분 정도 대화했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2) C 레벨 코칭
- 마이루틴 대표님과 점심을 먹다가, 제안을 주셔서 CEO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다
-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고, 2주에 1번씩 방문하는데 벌써 9개월이나 지났다
- 처음보다 더 친해지고 서로의 특징을 잘 이해하면서 코칭의 효과가 극대화가 되고 있다. 사람의 고민은 반복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을 캐치해서 전달하고 정리해드리고 있다
- 내 개인적인 특징은 발산보단 수렴에 능한 사람이다. 생각보다 발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사이에서 수렴형 코치로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멘토링, 코칭 등을 하면 고민들이 정리되고, 앞으로 Action Item이 잘 나온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
- 대표님의 고민을 들으며 대표 입장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배우며 나도 사업을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배우는 점이 많다. 그래서 더 잘 되도록 돕고 싶은 마음
- C 레벨에게도 멘토, 코치가 필요하다. 아니 오히려 꼭 필요하다
- 24년엔 C 레벨 코칭을 하는 경험을 더 늘려보고 싶다. 다른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 내년엔 도전적인 시도를 하면서 새로운 역할도 해볼 것 같다. 직무 이름도 떠오르지 않는 역할인데, 이러면서 나의 강점이 더 발현될 것 같다
3) 멘토링
- 올해 멘토링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해보니 총 70회 진행했다(위 CEO 코칭 제외)
- AC2, 인프런 강의 멘토링, 글또, HOC, 전직장 동료들이 주를 이룬다
- AC2 멘토링(44기, 45기, 46기)
- AC2 43기를 끝내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다 정신 차리니 다음 기수가 시작되었다
- 퇴사 후엔 주기적인 멘토링을 할 기회가 적은 상황이고 어떤 분들이 참여하는지 궁금해서 멘토로 신청했고, 3분의 멘티를 모셨다.
- 멘티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각화 전략을 세웠다. 멘티분들의 상황이나 경험이 모두 달랐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드리는 것도 큰 볼마이였다
- 그리고 이 세분이 46기 멘토로 참여하셔서 멋진 분들이라 생각했다. 너무 잘하고 계신다
- 인프런 강의 멘토링
-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강의를 70% 이상 수강하면 45분 코칭을 해드리고 있다(선착순 100분)
- 총 26분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강의 코칭 후기 채널에 많은 분들의 후기가 존재한다. 후기 일부만 공유
-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 코칭을 통해 개인적인 고민을 해소하고 하나씩 행동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며 코칭하고 있다
- 글또
- 글또 내에서 직접적인 멘토링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간접적인 멘토링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직접적인 멘토링은 주로 운영진이거나 따로 연락을 주시는 분들과 진행한다. 커피챗 요청이 많이 오는 경우엔 다른 분들과 같이 모여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 간접적인 멘토링은 대나무숲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 대숲에 많은 분들의 고민이 담겼는데,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며 공유하고 있다
- 다른 곳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게 임하고, 어떤 행동 변화를 만들지를 주로 초점을 만들고 그 변화에 글또를 활용할 부분이 대부분 존재한다. 그런 것을 넛지하고 있다. 이 경험이 좋아서 멘토링을 하신 분들이 그 다음 기수 운영진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Action Item
- 멘토링을 하다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고민이 있고, 나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음
- 이 내용을 추상화해서 영상이나 문서로 정리해보기
- 인스타그램에 이미 자료를 만들어서 제공하기도 했음
- 주기적으로 멘토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 열심히 하는 분들을 지원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 여태까진 글또에서 진행했고, 그 이후엔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기
- 멘토링을 하다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고민이 있고, 나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음
4) 데이터팀 코칭
- 2023년엔 강남언니, 당근 데이터팀 코칭을 진행했다
- 강남언니와 당근에서 요청한 문제는 모두 달랐지만, 둘 다 경험했던 부분이라 가장 코어에 있는 문제부터 접근했다
- 데이터팀 코칭을 하는 이유는 한국의 데이터 조직이 일을 더 잘하고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다 시작하게 되었다
- 한국의 데이터 산업에 내가 기여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하고 있다
- 작은 규모의 회사에선 시행 착오를 확실히 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을 직접 알려주고 싶었다
- 강의도 이를 위한 작업 중 하나
- 1주일에 1번 출근해서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큰 활력이 된다
- 생각보다 회사에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긴 하는데, 당장 24년에 취업하는 것은 크게 뜻이 없고 24년 말 정도엔 고민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데이터팀과 회사의 규모에 따라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떠올릴 수 있고, 예상한 내용이 얼추 맞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 내용도 정리해야지. 정말 작성할 컨텐츠는 많다. 작성만 하면 된다
- 당분간 계약한 회사는 없어서 인프런 강의 만들기에 집중할 예정
- 데이터팀 코칭을 요청한 곳과 미팅해서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면 인프런 강의 수강을 권하고 있다. 금액 투자는 적절한 시기에 해야하는데 그 시기가 오지 않았을 때 참여하면 둘 다에게 힘든 경험일 수 있어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5) 번아웃
- 강의를 런칭한 후, 1차적인 목표를 이루어서 방황을 하며 삶의 의미가 희미해졌다
- 감정 곡선이 보통 평온한 편인데, 음의 기울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 강의 런칭 후 다음 목표를 위한 행동을 해야하는데, 일단 쉬어보자(보상 심리) + 강의 촬영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회피. 이 두가지가 결합되어서 번아웃처럼 나타났다
- 퇴사 후 6개월이 지났고, 혼자 사업하는 시점이라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불안함이 존재했던 것 같다
- 최근에 모든 상황에 무덤덤하다면 나도 혹시?!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봤는데 공감되었다. 100%는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이였던 것 같음
-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 땐 안정액을 먹으면 평온해졌다. 때론 이렇게 나의 상태를 회복해줄 수 있는 약이나 음식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나도 사람인지라 번아웃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이번 번아웃은 정말 조용하게 일상을 잠식했고,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었다
- 요즘 생각해보면 목표나 소신을 조금 더 생각하며 살았으면 괜찮을 것 같다. 물 흐르듯 살자~라는 마인드여서 이런 감정이였나?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니 앞으로 또 오면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6) 번아웃 회복
- 번아웃에 빠지면 뭐 해야할까? 뭐 번아웃 해치워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 다만 7월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누워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 7월 중순부터 에너지 레벨을 올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 번아웃에 빠지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한달 보내면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시기에 푹 쉬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 (1) PT를 시작했다. PT는 지금도 하고 있다.
-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운동하는 시간엔 다른 생각이 거의 나지 않아서 시작했다
- 생각보다 시키는 일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 (아침에 운동가기 싫지만) 가면 1시간 반 정도 운동하다 온다
- 하반기부터 시작한 PT. 39회 받았다
- (2) 우쿨렐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 7월에 글또 8기 운영진 마지막 모임을 이태원에서 진행했다. 이 때 옥상에서 기타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나도 악기 해봐야지! 생각하다가 귀염뽀짝(?)한 우쿨렐레를 시작했다
- 아직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우쿨렐레 1-2곡만 칠 수 있어도 행복하다. 베짱이가 된 느낌이랄까? 이렇게 하루 하루 치고 싶은 곡을 치며 사는거지~ 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꽤 행복하다
- 가끔 급한 상황이 된다면 바로 우쿨렐레를 친다. 박자를 맞춰야 해서 감정이 여유로워진다
- (3)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쉬고 싶어서 남해로 떠났다
- 시골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 때 정자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화하면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생이 다 그런거군~ 이런 생각하며 회복하려고 했다
- (4) 도식화
- 어느정도 기운이 올라왔을 때, 번아웃에 빠질 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원칙을 시각화했다
- 요즘 자주 진행하고 있는 루틴인데, 어떤 상황이 반복될 것 같고 에너지 레벨이 많이 쓰인다면 항상 나의 철학, 원칙을 시각화해둔다
- 번아웃에 빠졌을 때 회복하기 위한 철학으로 결국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작성했다. 앞으로 다시 번아웃이 온다면 이 흐름대로 따라가면 회복될 것
- (5)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 활동
- 에너지를 올리기 위해선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내가 운영하고 있는 글또에선 운영자 입장이라 더 편하게 참여자 입장에 있고 싶었다
- 그래서 참여한 모임은 HOC와 독한 사업가 모임
- HOC는 인스타그램을 매일 올려야 하는 활동이 있고, 사업가 모임은 독서, 루틴, 경험 공유 활동이 있었다. 두 활동이 겹치는 일정이 없어서 같은 시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 HOC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고, 이런 열정을 나도 다시 가져와야겠단 생각을 했고 에너지 레벨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이 때 인스타에 내가 가지고 있던 암묵지를 많이 명시적인 컨텐츠로 만들었다
- 사업가 모임은 세상에 다양한 비즈니스가 많고, IT에 한정하지 말고 더 넓게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 둘 다 좋은 커뮤니티여서, 그 안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진행했다
- 내가 회복할 수 있는 도움을 준 커뮤니티다. 너무 고마운 곳
- 결론적으론 9월부터 에너지 레벨이 다시 올라왔다. 7-8월에 에너지가 바닥이였다면 9월엔 많이 회복되었다
- 에너지가 없는 분들이라면 에너지를 너무 급하게 올리지 않으면 좋겠다
- 다 그런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에너지가 낮다가 울적하다가 올라오다가 그런다. 즐거운 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 된다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지금 제일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가? 그럼 그걸 먼저 해라. 일단 하고 나서 나중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 쉬는 것이 떠오르면 그냥 푹 쉬어라. 세상 누구보다 부럽도 열정적으로 쉬어라. 아마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푹 쉬면 다시 ‘아 해야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제 이야기)
7) 글또
- 2분기 막바지와 3분기 시작할 시점엔 글또 8기 오프라인 모임인 반상회에 참여했다. 빌리지 반상회 준비위분들이 잘 진행해주셔서 무탈하게 끝났다
- 이젠 이런 행사를 준비하는 것도 프로세스가 생겼다. 이 부분은 글또 운영진 노션에 프로세스 문서로 남겨져있다
- 나중에 커뮤니티 7년 운영을 하며 느낀 점을 강의로 만들면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이나 조직이론, 나의 경험 등 많은 것을 포함한 강의가 될 것 같다(언제 찍을지는 미지수..^^ 수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글또 9기 시작
- 이번엔 450명이 참여하시는데, 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Action Item을 하나씩 하고 있다
- 커뮤니티 = 프러덕트로 생각하고 있는데, 위에 말한 커뮤니티 강의에서 글또를 어떤 관점으로 해석했는지 공유해도 재밌을 것 같다. 가볍게 글또 내에서 공유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 운영진분들도 많이 계셔서 커뮤니티가 잘 운영되고 있고, 대나무숲에서 나오는 많은 고민이나 각자의 경험, 소모임 채널, 글쓰기 채널, 커피챗 등 다양한 활동이 자발적으로 나오고 있어 활동하는 분들이 멋지단 생각을 하고 있다
- 자동화 봇도 정말 많아지고 있다.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고, 스티커 만들어야겠다
- 그래도 글또는 10기까지 할 예정..ㅋㅋㅋ… 이 부분은 내년 중반에 더 생각하기로 했다
8) 컨퍼런스 발표
- 데이터야놀자에 혼란한 세상에서 만든 나만의 성장 방정식라는 제목으로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발표했다
- 이 날 지인 결혼식이 북서울 꿈의 숲에서 있었고(비도 옴) 그 후에 역삼에서 발표를 해야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했다
- 내 최근 이야기도 담았고, 어떻게 해야 나만의 길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 7년의 커리어를 전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발표는 거의 보지 못했다. 어떤 길을 지나왔는지를 알게 된다면 다른 분들이 커리어를 설계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많은 분들이 발표장에 와주셨고, 바닥에 앉아서 듣는 분들도 계셔서 더 전달력을 신경썼다
- 부스트캠프 AI Tech 수료생분들이 오셔서 선물과 카드를 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 오랜만에 오프라인 발표를 하니, 발표를 하면서 성장하고 나눌 수 있는 발표 드리븐 성장을 종종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기존엔 이젠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여전히 발표할 내용이 가득하다. 이 내용을 풀어야겠다
- 발표 => 보람 => 성취 => 재생산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9) 생산성에 대한 고민
- 번아웃에 회복하면서 나의 생산성에 의문을 가졌다. 자리엔 앉지만 효율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해 RIZE를 사용해보고, RIZE 사용 방법 글도 작성했다
- 모든 것이 데이터로 바뀔 수 있기에 내가 하는 대부분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있다
- 심지어 운동이나 나의 맥박 데이터도 Whoop 밴드를 통해 데이터화하고 있다. 수면 데이터, 수면의 질도 측정하고 있다(글루코핏에서 혈당 측정도 해본 적도 있다)
- 요즘엔 STREAM DECK 플러스를 구입해서 쓰고 있다. 스트림 덱의 버튼을 누르면 여러 작업이 진행된다
- 단축키를 외울 필요 없이 하려고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 약간의 러닝 커브가 있지만, 추후에 싹 정리할 예정
- 영상 편집할 때도 스트림 덱 플러스를 사용하면 더 빠르게 편집할 수 있을 것 같아 곧 시도 예정
- 생산성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SaaS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 Keyboard Maestro도 곧 구매해서 사용할 예정(자동화 도구였는데 이제 알았다)
- ChatGPT도 생산성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혼자 고민하는 시간에 GPT와 이야기해서 더 빠르게 논의를 마무리하고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곤 한다
- 항상 능률이 좋아야하는 것은 아니고, 생산성이 항상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 다만 내가 생산성을 높이고 싶을 떄, 내가 내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서 이런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기대된다
10) 독서
-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BZCF 운영자분이 독서 모임을 진행한다고 하셔서, 궁금한 마음에 참여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 BZCF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 질문을 던져주시는 점이 좋다. 이 질문을 토대로 내가 생각해보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질문과 비슷할 때는 흥미롭기도 하다
- 이번 회차엔 정말 책 읽고 이야기만 나누었는데 다른 업계 분들도 많아서 다음엔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참여할 때 다른 분들은 투자 업계가 많았던 것 같고, 나만 개발/AI였다)
- 내가 항상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였는데, 이렇게 질문을 받는 사람이 되어서 좋았다
- 23년에는 책을 15권 정도 읽은 것 같다. 평소에 비하면 적은 양인데 올해는 뭐 그런 시기였다라고 생각한다
- 최근엔 광진 정보도서관에서 상호대차 기능으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릴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책을 빌릴 수 있어 더 많이 활용할 것 같다
11) 꾸준함 & 열정
- BZCF 유튜브 채널은 최근 구독자 5만을 넘겼다. 구독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1년 동안 영상을 올리지 않은 날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해주셨다
- 그에 대한 답은 0일이였다. 팀이긴 하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과연 이렇게 꾸준함을 가진 일이 최근엔 무엇이었나 생각했다
- 다시 꾸준하게, 작은 행동을 하나씩 하기로 다짐했다
- 재즈바에서 드러머분의 솔로 무대가 봤는데, 1분간 정말 열심히 치셨다. 드럼 자체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흠뻑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정말 너무 멋지고 나도 저렇게 뜨겁게 살아본 적이 있는가 생각했다
- 이 이야기를 하니까 지인이 블루 자이언트를 알려줘서 봤는데 매우 인상 깊은 애니메이션이다. 재즈 관련 애니메이션인데 보지 않으셨다면 보는 것을 추천
-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IU TV - 아이유 광고 첫 비하인드 영상을 보니 아이유님은 일정도 많으시고 계속 시도한다. 더 시도할 수 있는 동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미아 시절부터 봤던 가수라 팬심이 가득하다. 나와 일주가 같은 정유일주라 응원한다(?)
- 나는 이렇게 꾸준함과 열정을 가지고 일을 했던 적이 있는가? 스스로 질문하며 내년엔 이 부분을 더 강화해야겠다 생각했다
12) 노코드
- 최근에 앱 개발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노코드 툴을 찾아보고 있다
- 마음에 드는 도구는 FlutterFlow인데, 앱 개발을 바닥부터 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조금 더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써보고 싶다
- AI도 발전하면서 점점 더 개발 속도가 빨라지니, 이런 도구도 써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
- 노코드 도구도 워낙 많아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데 내년 초에 자세히 탐색하고 앱을 만들어야겠다
13) 새로운 장소
- 시드니
- 시드니의 자연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을 수 있었고, 이 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자”라는 생각을 했다. 여유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보였고, 이 때가 모든 마감 직후라서 더 크게 느꼈다
- IT 인프라는 그렇게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해외로 취업한다고 하면 시드니는 애매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보진 않았지만 싱가포르가 나을 것 같다
- 맹그로브 고성
- 넬슨, 맥스와 한번 가고
- 이 때 처음으로 가리비를 먹었는데 정말 좋았고 밤에 일을 할 수 있었다
- 석주님, 종원님, 상효님과 두번째로 갔다
- 4인으로 가니까 할 수 있는 일도 많았고 고성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 고성을 자주 갈 것 같다. 그래서 맹그로브 고성 글도 작성했다
- 넬슨, 맥스와 한번 가고
- 태강, 성동이와 강릉에 갔다
- 래리가 회고 여행으로 갔던 곳이라고 했는데, 숙소가 멋있었다.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감각이 있으신 것 같았다. 친구들은 재택하고 나는 강의 자료를 만들었다
- 내년엔 어디를 가볼까 생각 중이다. 아직 일본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 일본이나 싱가폴 등을 가볼까 생각 중이다
- 미국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도 보고 있는데, 구글 컨퍼런스가 내년 4-5월에 있다고 해서 고민 중이다. 물론 고민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혼자 가면 엄청 힘들 것 같아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
14) 새로운 물건
- 원래 무소유를 즐기는 성격인데, 최근에 뭔가 많이 구매했다. 나의 삶의 질이나 생산성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것엔 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 제로웰 가습기
- 기화식 가습기를 처음 구매했다. 목이 너무 자주 부어서 이걸 해결하고 싶어 샀는데, 잘 동작한다
- 방이 작아서 큰 것보단 공기 청정기도 구매되는 버전으로 구매했다. 공기의 질도 더 좋게 만들고 싶었다(비염이 있기에)
- IoT 기능이 있어서 밖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점과 편하게 세척할 수 있어 좋다
- 경동나비엔 카본매트
- 잘 쓰고 있던 전기 장판이 고장났는데, 정말 추운 날이여서 급하게 구매했다
- 이것도 IoT 기능이 있고, 5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 기능이 엄청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 잘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스트림 덱 플러스
- 위에서 잠깐 언급한 스트림 덱 플러스
- 자주 누르는 버튼, 매크로를 등록하기 위해 구매했다
- 점점 단축키가 많아져서 기억하는게 어려워진다. 이제 원클릭으로..
- 시디즈 발 받침대
- 좋은 의자도 중요하지만, 발 받침대도 꽤 중요하다
-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발 받침대를 구매했다. 이 발 받침대가 정말 좋다. 다른 발 받침대는 밀리곤 하는데 이건 알차다
- 가끔 위쪽에 다리 쭉 뻗고 있으면 편하다
- 아리아리 미니 청소기
- 페이스북에서 좋다는 후기를 보고 구매한 미니 청소기인데 이게 정말 내 삶의 질을 크게 올려주었다
- 나는 청소할 때 힐링을 받는 편인데, 이 청소기를 수시로 사용하는 편
-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데 큰 청소기를 쓰기 어려운 책상 등을 청소할 때 쓰는 중
- 아침에 일어나서 먼지를 청소기로 쓰윽 하는 것이 행복이다(왜인진 모르지만)
2023 정리 & 다짐
- 회고를 쓰다보니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다
- 하나씩, 꾸준히
- 컨텐츠
- 도움
- 시도
- 이 4가지가 결국 나의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각각을 더 잘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기로
- 결국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 사람들의 변화를 볼 때 보람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코치, 교육자가 천직인 것 같다
- 장기적 안목의 중요성
- 삶을 살다보면 결국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 세상은 참 혼란하고 어렵고 고난도 많다. 그런 상황에 하나씩 일희일비 하는 것보단 자신만의 신념,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
- 어떻게 보면 소신으로 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나의 삶의 비전이라 볼 수 있다
-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에 나오는 주주서한을 보면 장기적 안목, 소신에 대한 중요성을 느낀다. 이 부분을 내 삶에 적용하고 있다
- 지금 스몰 자이언트가 온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책을 읽고 내 관점으로 적용해서 블로그 글에 올려두어야겠다
- 올해는 번아웃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이를 잘 해냈고, 그렇기에 잘 보낸 해라고 생각한다
- 때론 살다보면 레벨업에 많은 경험치가 필요한 시기가 있고, 성과가 없어 보이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한다
- 삶을 바라보는 태도 - 인생을 게임처럼 이와 같이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 나의 성장 방정식에서 성장 곡선이 일직선인 해지만 그런 시기도 있는 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 이걸 보는 분 중에 올해가 너무 힘들거나, 답답하거나 그러시면 괜찮다. 내일부터 새로운 Phase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직 직전인 것이다. 과거를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 과거보다 미래를 바라보자.
- 당신은 할 수 있고, 바라는 것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 안티프래질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하면 된다.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대응해도 괜찮다. 관련한 글 : 불확실한 상황의 의사 결정 원칙(feat. 안티프래질)
- 오히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이 내용을 회고에 올리지 않고 숨길 수 있었지만, 공개하는 이유는 저도 사람이라 이런 상황이 올 수 있고, 오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이것을 잘 해결하면 된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살다보면 나의 취약점이나 부끄러운 점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점도 나의 하나니 나를 사랑하고 그리고 개선하고 싶으면 개선하면 된다.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회고에 추가했다
- 24년엔 Input보단 Output을 더 많이 만들어보기
- 세상엔 참 Input이 많다. 그래서 실행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 그냥 Output을 만들고, 또 만들어보기
- 주간 회고 + 글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어서 3주 연속으로 잘 달성하고 있는데 이것을 꾸준히 해보기
- 발산보단 내가 잘하는 수렴을 해보기. 수렴하면서 하나씩 만들기
- 일단 지금 떠오르는 구체적인 아이템
- 나의 원칙을 더 잘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보기(웹에 올리는 책. 실물 책은 에너지가 많이 소요됨)
- 나의 원칙을 영상으로 올리기 => 유튜브
- 24년엔 개발을 더 진행하기
- 강의 2-3개 만들기
- 글또 커뮤니티 운영 7년 정리하기
- C 레벨 코칭 2-3분 더 진행하기
- 글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 : 약 4시간
-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개요 정리 : 30분
- 초안 글 작성 : 3시간 10분
카일스쿨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커리어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문제 정의, 지표, 실험 설계, 문화 만들기, 로그 설계, 회고 등을 담은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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